<$if($is_homepage)$> <$endif$> [웹소설 잡담] 2025년, 웹소설 시장 정체 상황에서 살아남기
 

[웹소설 잡담] 2025년, 웹소설 시장 정체 상황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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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웹소설 시장에 대한 지표를 보면, 확실히 정체된 감이 있습니다. 정체되면 그대로인 거 아닌가 싶지만, 한정된 파이 배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확히는 고점이 높아지고, 저점은 낮아졌죠.

 

잘 나가는 상위권 작품들은 더욱 독자와 매출을 확보하는 반면, 소위 “하위권”이라고 할 만한 작품들은 점점 발붙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중위권에 턱걸이를 한다고 해도, 시장 규모가 정체기에 접어든 이상 별다른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는 없어진 게 현실입니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지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급성장한 웹소설 산업군의 정상화(성장세가 주춤하다)한정된 대한민국 인구로 인한 필연적 한계의 탓(소비자가 적다)이 큽니다. OTT, 웹툰과의 크로스 미디어로 더욱 성장한 상위권 작품들이 이런 정상화된 파이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지요.

 

이번 게시글에서는 현재 시장 정체 속에서 작가님들이 어떻게 작품을 이어나가고, 생존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는 이유

    최근 들어, 정말 히트한 소수의 작품만 상위권을 독식하는 흐름이 강화되는 듯합니다. 대작으로 불리는 작품들은 엄청난 독자 수와 매출을 올리는 반면, 중위권하위권에 속한 작품들은 관심을 덜 받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죠.

     

    그럼에도 중간층 작품은 활로가 있습니다. 웹툰과의 크로스미디어를 통한 추가 수익이 대표적인 예시죠.

     

    그럼 하위권 작품은? 슬픈 현실이지만 수익 저점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위권 작품은 웹툰, OTT와의 크로스 미디어는 기대할 수 없을뿐더러… 웹소설 시장 규모는 이미 커질 대로 커져버린 탓에 발 붙일 땅덩어리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OTT와 웹툰을 통해 이따금 신규 독자층이 유입되긴 합니다. 파이가 커지기는 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이미 커질 대로 커져버린 시장에서 유입 독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또한, 유입 독자들은 원작 소설을 보러 온 경우가 대부분(상위권>중위권>>하위권)이죠. 여러모로 하위권 작품에 발길이 닿긴 요원한 상황입니다.

     

    📌 추가 이유
    ➕ 이유 1: 한정된 독자들이 재미가 검증된 작품들에 몰리는 경향

    ➕ 이유 2: 코로나 사태로 급격한 성장을 맞이한 웹소설 시장, 남발된 계약으로 독자 대비 너무 많아진 신인 작가층

    ➕ 이유 3: 플랫폼 추천 시스템이나 노출 구조상, 이미 상위권인 작품이 더 유리

    ➕ 이유 4: 암울한 경기근황, 웹소설을 비롯한 문화비에 지출이 감소하는 경향

    그 결과, 상위권은 더욱 탄탄해지고, 그 외 작품들은 기회를 잡기 어려워지는 양극화가 심화됩니다.

     

    2. 하위권 작가의 어려움

    단적으로 말하자면, 하위권 작가의 절대 수는 현재 너무 많은 감이 있습니다. 상위권이 떼어먹고 남은 파이를 중위권이 떼어먹고 남은 파이를 하위권끼리 경쟁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말이죠.

     

    📚 물론, 웹소설 독자들은 한 작품만을 읽지 않습니다. 여러 작품을 읽다가 하위권까지 읽는 독자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 수혜를 톡톡히 누리는 플랫폼이 노벨피아입니다.

     

    하지만 문제라면 암울한 경기근황과 맞물려 하위권까지 지출이 닿을 확률이 더 낮아진 점이죠. 독자들도 지갑을 닫기 시작했으니까요. 편당 결제 시스템을 채택한 다른 플랫폼 중 하위권을 굳이 결제하며 읽는 독자가 얼마나 될까요? 그렇게 닿더라도 수많은 하위권 중에서 나의 작품을 읽을 확률은?

     

    그런 어려움을 어찌어찌 버텨가며 완결을 짓더라도, 새 작품을 준비할 때 난관에 봉착합니다. ① 충성 독자층도 없고, ② 네임 밸류도 없기에, ③ 다음 작품의 유입이 이번 작품보다 나을 것이리란 확신이 들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하위권 '전업' 작가라면 쌓아놓은 돈 역시 부족할 확률이 높습니다. 요컨대, 웹소설 시장에서 버티며 작품을 쌓고 미래를 도모하는 것조차 어려운 현실입니다.

     

    3. 이 정체기에서 살아남는 전략

    정체기라 함은 시장의 정체기, 작가로서의 '나'의 정체기를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정체기라 하여 무조건 그만둬라, 포기하라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오히려 정체기인 지금 할 수 있는 게 있지요. 생존 전략을 점검할 시기입니다. 생존 전략은 '3력' '경제력'과 '체력', '정신력(멘탈)'입니다.

     

    💪 웹소설 작가로 살아남기 위한 3력

    • 1️⃣ 경제력
      수익이 저조한 지금 시점,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 매달 지출은 얼마나 되는가? 작품 외 수입원이 있는가?
    • 2️⃣ 체력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무리한 달리기(=연참, 많은 연재를 하는 것)가 해답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연재할 수 있는 선을 조율해 보자.
    • 3️⃣ 정신력
      결국 웹소설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중위권, 상위권으로 오를 기회가 생긴다는 점을 인지하자. 번아웃에 주의하고, 나는 항상 가능성을 품고 있단 사실을 잊지 말자!

    결국, 웹소설 작가는 한 작품의 성적이 아닌 멈추지 않는 연재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살아남는 작가는 쌓인 작품과 연재 경험으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 3력 점검 후 팁

    • 1️⃣ 경제력
      하위권인 지금, 전업 작가보단 부업 작가를 고려하는 편을 권장한다. 당장은 돌아가는 느낌이 들겠지만, 안정적인 수입원이 내 체력과 정신력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
      ✒️ 웹소설 학원 강사 등 개인의 재능을 살린 아르바이트와 연재를 병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2️⃣ 체력
      '나'를 너무 혹사시키지 말자. 무리한 연재와 퇴고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보장하지 않는다. 성적의 문제를 내 체력과 맞바꿔 해결할 수 있다고 한들 장기적인 지속이 어렵기에 고민할 판국이다. 항상 나의 최선 그 이상을 보여주려고 무리하지 말자. 시간을 정해 그 이상 연재에 투자하지 말자.
    • 3️⃣ 정신력
      나의 최선을 정해두고, 경험이 쌓인 내일의 나는 같은 최선이라도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살아남으면 결국 돈은 번다, 독자는 늘어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자책하고 절망하지 않아야 한다. 웹소설 성적이 나의 가치를 결정하진 않는다.

     

    4. 독자의 니즈를 파악하자

    나의·웹소설 시장의 정체기라 하더라도, 대박 흥행 작품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주춤하곤 있지만 과거와 비교하였을 때 파이가 커진 건 사실이니까요.

     

    흥행 작품은 왜 흥행할까요? 단적으로 말하자면 재밌겠죠. 하지만 재밌는 작품은 많습니다. 재밌는 작품들 중 대박 흥행을 터뜨린 작품들의 특징은 뭘까요?

     

    작가의 네임 밸류? 이것도 상관관계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작가 양질의 웹소설을 연재한 경험이 있기에 네임 밸류가 생긴 겁니다. 그보다는 독자들이 '원하는' 재미를 '잘' 풀어나갔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웹소설의 가치는 놀랍게도 '시가'입니다. 세기를 아우르는 명작들과 달리 시대를 불문한 가치를 지니지 않습니다. 시국의 영향을 받고, 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그 가치를 달리합니다.

     

    💡 예를 들자면,

    • '노력'이 최고의 가치이던 시절의 흥행 작품과 '워라밸', '뭐든 편하게'를 최고로 치는 요즘의 흥행 작품은 비슷한 주제 양상을 보일까?
    • 집에서 진득하게 웹소설을 읽던 코로나 시국과 출퇴근길 신경 쓸 게 많은 현시점은 웹소설의 무게감이 같을까?
    • 참신하고 재밌던 소재가 영원불멸하게 소비될까?

    아낀 체력과 정신력으로 위와 같이 변화하는 독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사용합시다. 현재의 웅크림은 미래의 도약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5. 마치며

    2025년 웹소설 시장의 성장은 정체에 들어선 게 확실합니다.

     

    시장 정체와 너무 많아진 작가 수, 그로 인해 범람하는 저품질의 작품들, 각종 크로스 미디어로 인한 흥행 작품 조명 현상 등으로 부익부 빈익빈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하위권 작품은 물론, 중위권 작품들도 까딱 하면 고꾸라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요. 하지만 시장이 주춤한다고 해도, 결국은 활로가 존재합니다. 당장 떠오르는 것만 나열하자면 크로스 미디어는 점차 확대될 것이고, 웹소설은 여러 국가에 번역되어 소비되겠죠.

     

    그러니 정체기라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웹소설 시장은 결국 버티는 작가가 승리하는 판이라고 생각합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자신을 점검하고 트렌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 정리하자면:

    1. 3력 점검으로 미래를 도모한다.
    2. 트렌드를 파악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3. 결국, 살아남는 자가 승리하는 자다.


    판에 박힌 말이지만,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면 반드시 볕이 들 것입니다. 그럼 모두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