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제목 짓는 법, 고민되시나요? 제목은 독자가 가장 먼저 접하는 요소이며, 작품의 흥행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관성, 어그로, 트렌드 등 신인 작가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제목 작명법을 알려드립니다.
목차
1. 들어가며
웹소설의 제목은 단순한 이름이 아닙니다. 이는 작품의 첫인상을 결정짓고, 눈에 띄거나, 눈에 띄더라도 독자가 클릭할지 말지를 가르는 진입로와도 같은 요소입니다. 수많은 웹소설이 연재되는 시장에서 눈에 띄지 않으면 독자는 스크롤을 멈추지 않고 지나쳐버립니다.
특히 신인 작가라면 제목 하나로 작품의 정체성을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제목을 짓다 보면 고민이 많아지죠. 멋진 제목이 좋을까? 강렬한 어그로가 필요할까? 이번 게시물에서는 성공적인 웹소설 제목을 짓는 핵심 요소를 분석하고, 실전적인 팁을 제공하겠습니다.
2. 좋은 제목의 조건
2-1. 직관성이 중요하다
웹소설 제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직관성입니다. 독자가 제목을 보자마자 어떤 이야기(장르, 키워드 등)인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회귀 스트라이커는 미쳤다」라는 제목을 보면 ‘스포츠물, 회귀물’이라는 장르가 즉시 떠오릅니다. 「파브르 in 사천당가」라는 제목을 보면 '무협, 퓨전' 등의 장르가 떠오르지요.
반면, 너무 은유적이거나 철학적인 제목은 작품의 키워드나 장르를 유추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선호 장르가 명확한 웹소설 독자층에게 어필하기 힘든 결점이 될 수 있습니다.
✅ 좋은 예시:
- 「회귀 후 몰빵투자로 재벌 되기」 → '현대물, 회귀'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음.
- 「하남자의 탑 공략법」 → '탑 등반물'이라는 장르와 '하남자'라는 키워드를 쉽게 유추 가능.
🚫 나쁜 예시:
- 그림자 속에서 → 장르도, 주요 요소도 알 수 없음.
- 내기 한 번 하시겠습니까 → 내용과 장르의 연관성을 바로 파악하기 어려움. ➡️ 장르도, 주요 요소도 알 수 없음.
2-2. 어그로는 직관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어그로 즉, 주목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요소는 중요합니다. 다만, 직관성을 해쳐서는 안 됩니다. 많은 신인 작가가 ‘눈길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짓는데, 독자가 제목만 보고도 내용을 이해할 수 없으면 역효과가 납니다.
✅ 잘 활용한 사례:
- 초월급 → ‘먼치킨’이라는 키워드가 명확.
- 너무 쉬움 → 재능, 기연 등으로 답답함 없는 전개를 유추 가능.
🚫 과도한 어그로:
- 회귀 후 투자가 너무 쉬워 유능한 투자자로 착각당했다 → 제목이 너무 길고 과다한 정보가 주어짐.
- EX급 회귀자의 퓨전펑크 레벨업 생존기 → 너무 많은 키워드의 나열로 혼란스러움.
결론: 어그로를 끌되, 제목이 한눈에 이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제목을 짓는 실전 방법
3-1. 한 문장으로 작품을 설명해 보자
좋은 제목은 작품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것과 같습니다. 작품의 핵심을 가장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것이죠.
예를 들어, 「회귀수선전」이라는 제목을 한 번 살펴보면 '회귀'와 '수선(=등선)'이라는 키워드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반면, ‘회귀록’ 같은 제목은 정보가 부족하여 어떤 장르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 제목 짓기 STEP 1: 내용 요약
- 우선 작품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세요. 기획서의 로그라인을 조금 더 줄인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예시로, 우연한 계기로 회귀한 주인공이 '이번에는 살아남겠다.'라고 다짐하는 내용이라면 '생존'과 관련된 문장이 좋겠죠. 일단 '주인공은 살아남는다', '이번에는 살겠다', '죽지 않는 주인공' 등 뼈대를 잡습니다.
3-2. 장르 키워드를 포함하라
웹소설 독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를 찾아 검색합니다. 따라서 제목에 장르적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포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시:
- 헌터물: 'EX급', '초월급', '헌터', '던전', '각성', '튜토리얼' 등의 키워드 포함.
- 로맨스판타지: '공작', '영애', '공녀', '여주', '남주', '악녀' 등 사용.
🚀 제목 짓기 STEP 2: 키워드 삽입
- 헌터물이라면? → '각성' 등의 키워드와 합치기 → 무한 각성으로 살아남기
- 로맨스판타지라면? → '공녀' 등의 키워드와 합치기 → 회귀한 공녀는 죽기 싫다
3-3. 제목 트렌드를 따라가자
내용과 키워드를 잘 버무렸나요? 그럼에도 약간은 심심한 감이 있을 것입니다. 내용과 장르를 잘 보여줌에도 사실 눈에 띄는 제목이 완성되었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독자들이 반응하는, 인기있는 제목 트렌드를 섞는다면 이런 밋밋함을 다소 개선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위에서 예시를 든 '살아남는다.'는 목적성 외에도 작품 내엔 여러 키워드가 있을 것이고(S급 헌터, 가주, 성장 등) 이 중 트렌드와 어울리는 것을 채용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 예시:
- '너무 쉽다', '되었다', '입니다' 등의 문장형 트렌드
- '재앙급', '초월급' 등의 호들갑형 트렌드
🚀 제목 짓기 STEP 3: 트렌드 반영 및 가다듬기
- 무한 각성으로 살아남기 → 무한 각성으로 재앙급 헌터
- 공녀는 죽기 싫다 → 회귀한 공녀는 악녀가 되었다
4. 마치며
웹소설 제목 짓기는 단순한 네이밍이 아닙니다. 작품 유입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직관성과 어그로의 균형을 맞추고, 장르적 키워드, 제목 트렌드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은 제목을 짓는 핵심입니다.
👉 작품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목을 구상하세요. 👉 독자가 제목만 보고도 장르와 설정을 유추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어그로성 키워드를 넣되, 직관성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완성된 초안에 유행하는 제목 트렌드를 섞습니다.
이번 글이 제목 구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건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웹소설 강의 > 웹소설 집필의 이모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웹소설 잡담] 뻔한 전개는 지루하다? 오히려 독자가 원하는 클리셰 공식 (0) | 2025.03.07 |
---|---|
[웹소설 잡담] 웹소설 초반부 몰입감을 높이는 법 (0) | 2025.03.06 |
[웹소설 잡담] 웹소설에서 배경과 세계관이 재미에 끼치는 영향 (0) | 2025.03.05 |
[웹소설 잡담] 맞춤법은 얼마나 중요할까? (0) | 2025.02.26 |
[웹소설 잡담] 가장 빠르게 데뷔하는 법, 빠르게 집필하는 법 (0) | 2025.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