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is_homepage)$> <$endif$> [웹소설 잡담] 웹소설 초반부 몰입감을 높이는 법
 

[웹소설 잡담] 웹소설 초반부 몰입감을 높이는 법

 

 

웹소설 독자는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만약 초반 회차를 불필요한 시점 이동, 지나치게 큰 조연 비중으로 낭비하게 된다면 독자는 혼란을 느낍니다.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따라가야 하는데, 몰입도가 떨어지는 거죠. 몰입도가 떨어지면 자연스레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집니다. 이는 작품 성패에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소개합니다.

 

1️⃣ 웹소설 초반부 몰입도를 높이는 시점 활용법

2️⃣ 주인공을 조명하는 방법

3️⃣ 조연을 자연스럽게 등장시키는 방법

 

목차

     

    1. 들어가며

    웹소설의 초반 5화는 작품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구간입니다. 이 시점에서 독자들은 "이 작품을 계속 읽을지" 결정하기 때문이죠. 이런 초반부에서 많은 신인 작가들이 범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초반부에서 주인공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지 않는 것입니다.

     

    초반 5화에서 주인공보다 조연을 강조하면?

    • 독자들이 작품에 몰입할 기회를 놓칩니다.
    • 주인공이 중심이 아니므로 서사가 산만해지고, 이야기의 중심이 흐려집니다.
    • 자는 작품에 몰입하지 못해 다음 회차를 읽지 않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웹소설 초반 5화에서 "주인공에게 집중해야 하는 이유"와 이를 실전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2. 초반 5화, 주인공을 중심에 둬야 하는 이유

    2-1. 독자들은 주인공을 통해 몰입한다

    웹소설이 재미를 유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단연코 독자의 몰입도입니다. 그런데 만약 작품 초반부에 주인공보다 조연이 더 부각된다면, 독자들은 작품에 몰입할 수 있을까요?

     

    ✒️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좋은 예시

    나, A는 생각했다. '두 번씩이나 이 거지 같은 곳에 버려지다니….' 제도행 특급열차의 삼등석. (중략)

     

    📌 나쁜 예시

    야심한 시각의 저택. 영세한 귀족이나 살 법한 오래된 건물의 응접실에서, 이안은 가슴팍을 움켜쥔 채 읊조렸다.

     

    첫 번째 예시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시작하여, 독자가 바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결국, 웹소설의 이야기라 함은 주인공의 일대기이기 때문이죠. 

     

    두 번째 예시는 마치 사건이 벌어질 듯하여 몰입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이안'이라는 예시 속 인물이 조연 캐릭터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독자는 '이안'이라는 캐릭터가 조연인지, 주연인지 헷갈린 채로 일단 해당 캐릭터에 몰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등장할 시점이 되면 독자는 혼란에 빠집니다. 기껏 쌓아 올렸던 몰입감은 흐트러지고, 다시금 쌓아 올려야 하죠. 작품의 핵심에 다가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2-2. 시점을 주인공에게 고정하라

    그렇기에 집필할 때 시점을 주인공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클로즈업하는 것, 카메라 앵글을 집중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왜 그래야 할까?

    • 독자들은 새로운 인물보다 우선,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 주인공을 중심으로 시점을 유지하면 독자가 빠르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 초반부에서 여러 캐릭터를 비추면 서사가 산만해지고, 독자가 혼란스러워집니다. 어떤 인물에 몰입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어집니다.

    웹소설과 드라마의 차이점

    • 드라마는 시각적 매체이기 때문에, 여러 인물을 보여줘도 누가 누구인지 쉽게 구별됩니다.
    • 웹소설은 텍스트 기반이라, 초반부터 여러 인물이 나오면 독자들이 상상하기도 어려워집니다.

    그렇기에 웹소설은 상상할 거리를 한정지어, 독자들에게 몰입할 방향성을 확실하게 제시해주어야 합니다.

     

    3. 실전 적용 방법: 초반부에서 주인공을 강조하는 법

    3-1. 1~5화에서 불필요한 조연 등장 줄이기

    초반부터 조연 캐릭터가 많아지면, 독자의 집중력이 분산됩니다.
    따라서 초반부에는 꼭 필요한 조연 한두 명 정도만 등장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좋은 예시

    '여간 고역이 아니군.' 내가 눈가를 찌푸리며 불편한 티를 내자, 옆자리에 앉은 소녀가 호들갑을 떨었다.

     

    왜 좋은가?

    • 주인공의 내면을 먼저 보여주고, 필요한 순간에만 조연을 등장시킴.
    • 주인공에게 몰입한 상태로 자연스럽게 주변인으로 조연이 등장함.

    📌 나쁜 예시

    시간이 멈춘 듯, 어딘가에 총구를 들이민 채 미동조차 않는 흑발의 미인. 그 무정한 표정의 주인은 흑철이 어쩌고…

     

    🚫 왜 나쁠까?

    • 주인공이 아닌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시작됨.
    • 독자가 주인공의 시점으로 장면을 바라보지 않음. 누구의 시선일까? (전지적 작가시점?)

     

    3-2. 주인공과 함께 조연을 보여줘라

    그럼에도 조연을 등장시키고 싶다면? 앞선 예시처럼, 조연을 등장시킬 때에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주인공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조연을 소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좋은 예시

    문 바깥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철컥- 문이 열리고, 눈에 익은 소년이 고개를 들이밀었다.

     

     왜 좋은가?

    •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사건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함.
    • 주인공의 시선으로 조연을 살펴볼 수 있음.

    📌 나쁜 예시

    시에라 장군이 발검했다. 그의 검이 달빛을 잔뜩 머금고 흉험하게 번뜩였다. 과연, 월광검수라 불리는…

     

    🚫 왜 나쁠까?

    • 주인공과 상관없는 캐릭터를 독자가 이해해야 함.
    • 독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음.


    웹소설에서 특히 초반부에서 조연을 등장시킬 때는 반드시 주인공과 함께 등장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독자들이 주인공의 시점으로 조연을 함께 받아들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4. 초반부 전개에서 피해야 할 실수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한 번 더 갈무리해서, 몇 가지를 덧붙여 초반부 전개에 피해야 할 실수들을 짚어드리겠습니다.

     

    1️⃣ 초반부에서 주인공이 아닌 캐릭터를 강조하는 것

    2️⃣ 배경 설명이나 세계관을 장황하게 서술하는 것

    3️⃣ 주인공의 감정보다 설정 설명을 우선하는 것

     

    📌  좋은 예시

    "이곳이 제온 공화국…." 시끌벅적한 광장은 생동감이 어쩌고… 이곳이 정말 게임 속 세상인지 믿을 수 없을 만큼.

     

    ✅  주인공의 감정을 통해 설명을 대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독자는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설정을 받아들일 수 있다.

     

    📌  나쁜 예시 

    제온 공화국은 수천 년의 찬란한 역사를 지닌 국가였다. 당초 제국이었던 국가는 수많은 내전의 결과로 분단되었고…

     

    🚫 배경과 세계관을 장황하게 설명하며, 설정을 읊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5. 마치며

    웹소설의 초반 5화는 독자의 몰입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구간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것이 독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 전략입니다.

     

    📌 오늘 배운 핵심, 주인공을 집중하면서 초반부를 전개하는 방법
    1️⃣ 웹소설 초반부(1~5회)는 주인공에게 집중하라.
    2️⃣ 불필요한 조연 등장과 배경 설명을 최소화하라.
    3️⃣ 조연을 등장시키더라도 주인공과 함께 보여줘라.
    4️⃣ 세계관 설명보다 주인공의 감정을 먼저 보여줘라.

     

    이 원칙을 따르면, 초반부의 몰입도가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신인 작가라면, 우선 주인공을 강조하는 글쓰기를 연습해 보세요. 그럼, 모두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