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장르가 비인기 장르면 쓰는 게 맞을까?"
"싫어하는 장르나 분위기로 써야 독자의 이목을 끌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을 하는 작가님들이 많습니다.
인기 장르의 장점은 참 많습니다. 템플릿이 비인기 장르보다 더 정형화되어 있다는 점은 물론이고, 잠재 소비자 자체가 더 많다는 점 등이 있지요.
그러나, 연재를 지속하는 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작가가 즐길 수 있는 장르"를 쓰는 게 오히려 낫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작가의 자존감과 장르 취향"이 왜 중요한지, 비인기 취향을 억지로 부정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걸 살리는' 방식이 글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선호 소재"가 주는 동력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원동력은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부분'에서 옵니다. 만약, 싫어하는 장르나 기피하는 분위기를 "당장 대세니까"라고 억지로 선택했다면, 처음엔 의욕이 나더라도 금세 지쳐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재미가 없으니까요. 🥹
더불어 선호 장르나 소재는 작가가 그 장점을 명확히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비선호 장르와 소재는 작가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므로, 어떤 장점을 지녔는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장점을 대세 속에 조금씩 섞어보자
우리가 가진 장점(선호 장르·소재의 맛)을 대세(인기 장르·소재) 속에 배치하면,
대세의 이점을 가져가는 동시에(독자의 이목을 끌 수 있다.) 우리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재미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반면, 대세를 무작정 따르려고만 애쓰면 시간도 에너지도 많이 들고, 정작 글쓰기를 오래 지속하기가 어렵죠.
✅ 팁: - 좋아하는 소재·장르에서 “이 부분만큼은 내가 잘한다!”라고 확신하는 구간을 대세 장르 속에 교묘하게 편입시킨다. 분명히 맛있다(재밌다)는 확신이 들면, 독자들도 의아한 한편 재미를 느낄 것이다.
3. 싫어하는 소재만 억지로 쓰게 될 때의 위험성
"내 입맛을 억지로 바꿔보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죠. 만약 성공한다면 다행입니다만, 입맛을 억지로 바꾸는 작업은 정말 힘들고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억지로 대세 장르를 쓰고, 읽고, 배우는 과정은
✅ 문제 1: 집필 자체가 재미 없어지기에 연재 의욕 하락
✅ 문제 2: 애써서 단점을 극복해도, 장점을 대체할 만한 성과를 낳기 어려움… 웹소설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니까.
✅ 문제 3: 결국 지쳐서 글이 중도 포기되거나 졸속 완결이 될 가능성
정리: 작가가 싫어하는 소재를 일부러 파서 “채워 넣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번아웃을 부를 위험이 큽니다.
4. 결국 "내가 재미있어야" 오래 쓴다
웹소설 작가는 단거리 선수가 아닌 마라토너입니다. 매일 지속적으로, 꾸준히 집필해야 하는 직업이죠.
"내가 재미있는 소재"일수록 오래 버틸 수 있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만약 번아웃이 찾아오더라도, 애초에 좋아하는 분야라 흥미가 살아나는 시점이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5. 마치며
"작가의 자존감과 장르 취향", 사실 두 단어는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분야·소재가 있을 때, 글쓰기 자체가 덜 괴롭고, 작가로서의 자존감도 유지하기 쉬워요.
물론, 대세를 완전히 부정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처음부터 "내 글에서 비인기적인 소재를 전부 없애자"라고 과하게 힘을 주면 정작 나의 장점과 취향은 사라진 채, 번아웃이 올 가능성이 크죠.
📌 결론:
- 내가 좋아하는 소재·장르·분야가 있는지 먼저 확인
- 거기에 몰두하면, 글을 이어갈 힘이 커짐
결국 재미와 선호도를 동력으로 한 집필은 더 오래, 더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내가 재미있어야 독자도 재미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겠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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